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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부총리로 새로 임명된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이 아들의 한국 국적 포기와 총장 재직시 판공비 과다 사용 등 도덕성 문제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인터넷 독점에서는 문민의 정부 이후 장관에 임명됐으나 개인적 문제 등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아 100일을 넘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각료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 '참여 정부' 시절
◇ 13일 장관 =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
: 최 전 장관은 재임 2주일이 짧게 느껴질 만큼 숱한 물의를 빚었습니다. 그는 취임 1주일 만인 2003년 9월 26일 한 특강에서“대통령은 태풍이 오면 오페라 보면 안 되냐”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최 전 장관은 이어 9월 30일 국무회의에서“대통령이 위기에 처했는데 장관들이 몸으로 막아야지”라고 발언했고, 같은 날 목포 해양대 특강에서“기자들 앞에서는 말 못하겠다”며 퇴장 시비를 빚었습니다. 최 전 장관은 또 10월 1일 교사 상대 특강에서“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교사들이 많은데 몇 놈이 교장된다고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발언해 교원 단체의 반발을 샀습니다. 당시 고건 총리는 2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를 했고 결국 최 장관은 물러나야 했습니다.
♣ '국민의 정부' 시절
◇ 3일 장관 = 안동수 전 법무부 장관
: 안 전 장관은 2001년 5월 21일 오후 3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아 장관에 취임했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나, 23일 오전 10시 사표가 수리됨으로써 그의 재직 기간은 3일, 재직한 시간은 43시간에 불과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재직한 장관의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그가 그렇게 빨리 물러나게 된 것은 이른바 '충성 서약' 사건 때문입니다. 장관 취임식에 앞서 작성된 취임사 문건에 '정권 재창출을 위한 노력', '대통령에 대한 충성'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 ◇ 16일 장관 = 김태정 전 법무부 장관
: 검찰총장 출신의 김 전 장관은 당시 진형구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취중 발언 파문의 지휘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부인이 연루된 옷로비 의혹 사건이 낙마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 17일 장관 = 김용채 전 건설교통부 장관
: DJP 공조 파기로 정우택 해양수산부, 한갑수 농림부 장관 등 자민련 출신 다른 각료들과 함께 물러났습니다. 장관이 된 지 17일만의 일입니다. ◇ 24일 장관 = 송자 전 교육부 장관
: 장관 물망에 올랐을 때부터 자신과 부인 등 가족의 이중 국적 문제와 관련해 비판을 받아온 송 전 장관은 참여연대의 삼성전자 실권주 인수 폭로가 퇴진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이어 저서의 표절 시비가 불거졌고 참여 연대의 2차 폭로인 한일은행 사외이사 자격 문제가 잇따랐습니다. 결국 "3개월만 지켜봐 달라"며 거듭 장관직에 미련을 보였던 송 장관은 정책다운 정책 하나 펴보지도 못한 채 '불명예' 퇴진의 길로 들어서야 했습니다. ◇ 24일 장관 = 안정남 전 건설교통부 장관
: 특정 신문들로부터 집요하게 땅투기 의혹을 받아온 안 전 장관은 결국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정 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제기하면서 불거진 부동산투기 의혹은 안 전 장관이 국세청장 당시 세무 조사를 실시했던 조중동에 의해 더욱 확대됐습니다. 여기에다 몇 년전 수술을 받은 근육암이 재발되고 지병인 당뇨병까지 악화돼 장관직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 32일 장관 = 손숙 전 환경부 장관
: 연극배우 출신으로 2차 개각 때 입각했던 손숙 전 장관은 임명 전 예정됐던 러시아 연극 공연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전경련 간부로부터 2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문제되면서 한달만에 낙마했습니다. ◇ 58일 장관 =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 장관
: 자민련 몫으로 입각한 주 전 장관의 재산 관련 시비는 재산이 단순히 많다는 점이 아니라 재산 축적 과정에 있어 투기적인 성격 그리고 해명 과정에서 나타난 거짓 진술 등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입각 초기부터 문제가 제기됐으나 당시 DJP 공조 때문에 그나마 2달 정도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는 게 당시 평가입니다.
♣ '문민의 정부' 시절
◇ 7일 시장 = 김상철 전 서울시장
: 재임 기간은 1993년 2월 26일에서 3월 4일로 일주일입니다. 김 전 시장은 개발제한구역안의 농토를 사들여 정원으로 무단 형질 변경해 사용하고 가옥 일부를 불법 증축한 것으로 밝혀져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자진 낙마했습니다. ◇ 11일 장관 = 박희태 전 법무부 장관
: 자신의 딸을 국내 유명 여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미국 국적으로 정원외 특례 입학시킨 사실이 밝혀져 자진 사퇴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던 박씨의 딸은 3살 때 한국으로 돌아와 줄곧 한국에서 생활해 왔으나 특례 입학으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11일 장관 = 허재영 전 건설교통부 장관
: 허재영 전 장관이 전격 경질된 것은 국토 계획을 총괄하는 건설부장관으로서는 보유 부동산이 너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청와대에서도 허 전 장관의 해임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재산 증식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추측만 무성했습니다. ◇ 11일 장관 = 박양실 전 보건사회부 장관
: 아들·딸의 명의로 전국 곳곳에 땅과 아파트를 사들이는 등 부동산 투기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전 장관은 이 과정에서 아들·딸의 주소지를 수시로 옮기는 ‘위장전입’ 수법으로 절대 농지를 사들이는 등 교묘히 법망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해 온 병원이 세무서에 신고한 소득금액도 터무니없이 낮아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