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조당국 “연기·불길 탓 전도 선박 진입 어려워”_도박장 영어로_krvip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미국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된 가운데, 우리국민 4명에 대한 구조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미 구조 당국이 밝혔습니다.

미 해안경비대(USCG) 찰스턴지부 존 리드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연기와 불길 탓에 구조대원들이 선내 깊숙이 진입하는 게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검은 연기는 더는 선체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드는 다만 "선체 내부로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화재의 완전 진화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박 상황이 안정되면, 구조대원들이 선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 당국은 오염경감(pollution mitigation)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선박에서 밖으로 오염물질이 유출되지는 않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운반선 골든레이호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1시 40분쯤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습니다.

선박에 승선한 24명 가운데 20명이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대피하거나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민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입니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미 해안경비대를 중심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4명은 모두 한국민으로, 선박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