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연차 회장 비자금 전면 수사” _최고의 스포츠 베팅 앱은 무엇인가요_krvip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 대해 전면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국세청이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 출처가 불분명한 백억원 대의 비자금을 발견하고, 세금 탈루 혐의와 함께 고발해 옴에 따라 이 돈의 출처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이 돈의 출처를 찾기 위해 계좌추적을 벌이는 한편, 박 회장을 두 차례 불러 조사했지만 출처 확인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회장 측은 이와 관련해 백억여 원은 회삿돈이 아니라 박 회장 개인 돈이며, 베트남 공장 등 해외사업을 확장하면서 사용하기 위해 마련한 돈이라며 비자금 조성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 백억 여원이 세종증권 매각과 관련된 돈인지를 규명하는 한편, 돈의 출처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세종증권 투자로 벌어 들인 돈 중 50억원 가량이 농협의 비료관련 자회사인 휴켐스 인수에 사용된 단서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다음주 초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중인 태광실업의 휴켐스 인수 의혹사건을 대검 중수부로 가져와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초반의 세종증권 주식 대량 거래 내역을 추가로 확보해 박 회장 외에 다른 정관계 인사가 세종증권에 투자해 차익을 거둔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