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은 비료공장 영향”_두 남자 반 제이크 포커 게임_krvip

전북 익산 장점마을의 집단 암 발병은 인근 비료공장 가동과 관련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 대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오후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환경과학원은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나타난 피부암, 담낭암 등이 인근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등의 발암물질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주민건강 관찰과 피해구제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비료공장 내부와 장점마을 주택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검출됐습니다.

2001년 비료공장이 설립된 이후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에게 암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4명이 사망했습니다.

연구진은 비료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발암물질이 마을에서도 검출됐고, 전국 대비 암 발생비율이 높은 점 등을 검토해 비료공장과 주민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2017년 비료공장의 파산으로 가동 당시 배출량과 노출량 파악이 어렵고 소규모 지역 주민에 대한 암 발생 조사로 인과 관계 해석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익산시에 주민 건강 관찰 등 사후관리를 요청하고, 피해주민에 대한 피해구제를 '환경오염피해 배상 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