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78만 명, 건보료 평균 12만 4천 원 더 내야”_아니타 수상_krvip

“직장인 778만 명, 건보료 평균 12만 4천 원 더 내야”_추가 시간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직장인들이 4 월 을 '잔인한 달'이라고 하는 이유...

월급에서 추가 건강 보험료가 확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매달, 나눠서, 보험료를 정산한다고 합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차 직장인 백수열 씨.

매달 적금과 보험료, 생활비까지 고정 지출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달 갑자기 더 내야하는 건강보험료는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백수열(직장인) : "그게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돈이 되니까 자기 생활 리듬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 같고요. 어차피 한달정도 생활 예산을 다 짜놓고 웬만한 직장인들이 움직이는데..."

이번 달에 부담해야 할 건강보험료가 증가한 직장인은 778만 명입니다.

모두 1조 9천 311억 원을 추가로 내게 되는데, 회사와 개인이 절반씩 부담하게 돼 1인당 평균 부담액은 12만 4천 원 정도입니다.

해마다 4월에 건보료가 논란이 되는 건 정산 시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건강보험료는 2013년 소득을 기준으로 매긴 거라, 연말정산 때 확인된 실제 소득에 따라 다시 계산을 해 차액을 부과하는 겁니다.

직장 가입자의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건보료를 월 단위로 정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창준(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 : "내년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 같은 경우는 보수가 변동될 때마다 보험료가 조정되서 납부하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올해 정산된 보험료는 신청을 하면 오는 6월부터 최장 10달동안 나눠서 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