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중복 투자로 거액 수수료 날려_불법 카지노 발견_krvip

국민연금 중복 투자로 거액 수수료 날려_베토 바르보사 건강 상태_krvip

<앵커 멘트> 국민연금공단이 국민 연금을 국내외 주식에 중복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험 분산을 위해 직접투자와 위탁투자를 나눠 운영하는데 대부분 같은 종목에 투자하면서 거액의 위탁 수수료만 날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펀드 매니저들이 주식시장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국내외 주식에 23조원의 국민연금이 직접투자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 운용되는 60조원의 기금 가운데 60%인 36조원은 민간 위탁기관에 맡겨져 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민간 위탁투자금액의 최대 86%가 직접 투자와 같은 종목에 중복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위험 분산을 위해 직접투자와 위탁투자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 같은 기능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위탁수수료로만 무려 2천억원이 넘게 들어갔습니다. 수익율까지 직접투자에 비해 저조하다는 논란까지 제기됐습니다. <녹취> 원희목(한나라당 의원) : "위탁투자 애초 목적이 위험 분산 효과를 보이고자 하는 건데,그것도 발생하지 못했고 직접투자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위험분산은 고사하고 수수료만 수천억원을 날리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태현(경실련 정책실 국장) : "국민연금은 노후의 소득보장을 위해사 국민이 낸 돈입니다. 그런데 중복투자로 인해서 위탁운용사에게 불필요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은 분명히 막아야 합니다." 국민연금공단측은 대형주들의 시가총액이 크다보니 금액상 중복율이 높지만, 위탁투자를 통해 더 많은 종목에 투자하고 있어 종목으로 보면 중복투자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