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바쁠 때 전화마저 불통이면은 짜증스럽기 마련입니다. 경기도 구리 전신전화국 관할 지역에 전화 불통사례가 많아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송철호 기자입니다.
이혜선 (시민) :
최근에도 가끔씩 있었고요. 지난 주에 연 이틀 동안 그런 경우 있었기 때문에 전화를 많이 해야 되는 상황에서는 전화를 할 수 없으니까 답답한 적이 많았죠.
김이문 (미금시청 직원) :
전화 민원이 많은데요. 그때도 불통이 되는 바람에 그 후에 시민들의 항의가 많았습니다.
송철호 기자 :
이러한 불편을 구리 전신전화국 관할인 구리시와 남양주군 미금시의 전화 가입자 대부분이 한 두 번쯤은 겪어야 했습니다. 이같은 불편은 통화량이 많은 전화 가입자들이 반자동 교환 방식의 전화회선에 90% 이상 몰려있기 때문에 동시에 전화를 건 경우 통화 가능회선이 한계점에 다달이 빚어지는 발신 지연 현상때문입니다.
이쾌석 (구리 전신전화국장) :
통화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갑자기 많이 몰려서 좁은 도로에 차가 한꺼번에 밀려서 빨리 빠져 나갈 수 없는 현상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송철호 기자 :
이러한 불편을 없애기 위해 구리 전화국은 지난해부터 전전자 교환 방식의 전화 회선을 늘려오고 있고 전화국번도 기존의 열 자리에서 백 자리로 늘려 신규 또는 전입 가입자들의 전화를 이 회선으로 수용하는 등 통화량 분산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화가입자들이 국번이나 전화번호를 바꾸기를 꺼리고 있어 전화국의 노력만으로는 발신지연 현상으로 인한 전화이용 불편을 없애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