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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시 예산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60여 개의 핵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박원순 예비후보는 오늘(20일) 오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실에서 공약 발표 설명회를 갖고 "촛불 정신을 시민민주주의로 완성하겠다"며 "서울시 예산의 5%는 시민과 공동으로 사용처를 결정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연간 천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청년 1인당 최대 3천만 원을 연이자 0.5%로 최대 10년까지 지원하고 서울시 공적 임대주택 공급량 24만 호 중 절반이 넘는 14만 5천 호를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2030 청년 세대에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박 예비후보는 또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고 민간어린이집 이용 시 차액 보육료에 대한 본인 부담제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밖에 환수된 재건축 초과이익 등의 재원을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조성 활용하는 등의 균형 발전 공약과 1인 자영업자의 경우 중앙정부가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자영업자고용보험 보험료 30%에 서울시가 20%를 추가 지원하는 등의 격차 해소 공약 등도 내걸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집권한 7년 동안 서울시는 어느 것 하나 나아진 것이 없다"며 "박 후보의 '7년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는 '서울시청 6층 마피아', '서울시청 6층 사람들'로 알려진 시민단체 인사들만을 위한 서울시를 만들고 있다"며 "(시민단체 출신들이) 인사와 예산 등 행정 전반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별정직으로 시민단체 인사들이 105명 채용됐고, 2012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임기제 공무원 859명이 신규채용 됐다"며 "이는 서울시 본청 정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박 후보가 낡고 무능한 시민운동가들에게 무조건적이고 불법적인 지원을 해 시민 혈세 수백억 원을 낭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후 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한테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게 아니라, 박 후보가 이제 퇴장하셔야 한다는 데는 (안 후보와) 같은 생각"이라면서 "속단하지 말고 살펴달라"는 말로 즉답을 피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거론하며 자신에게 "신념이 잘 형성돼 있지 않다"고 비판한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 대해 "내게 자유민주주의를 말할 분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20일) 국회에서 '뉴타운 준공영 개발', '반값 공공임대 주택 10만 호 공급', '민간형 알뜰 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비 30% 감축' 등의 내용이 담긴 주택 공약 발표식을 진행한 뒤, "저는 대한민국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해 경영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사람이다. 그런 일을 해보지 않은 분이 제게 할 말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 여부를 묻자 "국민들이 누가 박원순 후보를 이길 수 있을지, 그 후보에 모든 표를 몰아줄 것"이라며 "(시민들이) 옛날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정치적 소신과 신념이 확실하다면 동지로 생각하고 같이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안 후보가 신념이 잘 형성돼 있지 않다"고 덧붙여 자신으로 단일화가 진행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안 후보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의 전략공천 여부를 두고 유승민 공동대표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에서 낼 수 있는 최선의 후보를 찾아 공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