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일 초강경 발언…“핵 공격·종말·파멸”_삼성을 사서 사세요_krvip

<앵커 멘트>

북한의 잇단 위협에 미국 정부도 유례없는 초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거친 말폭탄이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발언이라,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휴가중 기자회견을 자청해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트럼프 대통령.

바로 하루만에 미국의 핵무기는 그어느때보다 강력하다, 이 힘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핵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한 초강경 메시지입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이끌 어떤 행동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평소 무력 사용에 신중한 입장이었던 매티스 장관이 북한의 체제 존립 문제까지 건드리며 발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겁니다.

다만 틸러슨 국무장관은 전쟁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어떤 공격으로부터도 미국과 동맹국을 확실히 방어할 능력이 있음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미국은 그렇게 할 겁니다. 미국인들은 밤에 편히 주무셔도 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초강경 발언은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원유 제한 같은 더 강한 행동을 압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NBC 방송은 미국이 괌기지의 장거리 전략폭격기로 북한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는 작전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말 전쟁 속에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