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촌지역 밀짚 소각으로 ‘교통대란’ 야기_슬롯에 눈이 있는 나루토 모드_krvip

<앵커 멘트> 중국 농촌지역 곳곳에선 요즘 짙은 연기가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차량 운행을 마비시키는가 하면 교통사고까지 야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을 마친 밀밭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밀짚을 태워 빨리 거름을 만들고 병충해도 막기 위해 농민들이 일부러 불을 지른 겁니다. 밀짚과 마른 풀이 타면서 발생한 연기는 스모그로 변해 인근 도로까지 뒤덮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방송 : "연기오염이 심할때는 가시거리가 20미터 밖에 안됐습니다.고속도로도 한때 폐쇄됐습니다." 안후이성에선 지난 9일, 차량 19대가 연쇄추돌하는 바람에 1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짚을 태우면서 생긴 짙은 연기가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쑨따성(연쇄추돌사고 부상자) : "연기가 아주 많았어요.농민들이 짚을 태우다 보니까 도로까지 불바다였습니다." 화이허강에선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선박 운행이 이틀간 중단됐고... 후베이성 샹양공항에선 착륙을 준비하던 비행기가 이웃 공항으로 기수를 돌려야 했습니다. 중국 농업당국은 짚을 태우면 농지의 유기물이 감소하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설득하면서 농민들의 오랜 관습을 허무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