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숙박 사이트 예약했더니 10배 청구”…피해 주의!_온라인 영화 포커 하우스_krvip

<앵커 멘트>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가실 때 숙박 예약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정 변경이나 예약 취소, 환불이 되지 않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 하셔야 겠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해 해외 출국자 천 6백 만 명.

해외 여행이 보편화되면서 공항은 항상 붐빕니다.

가격 비교와 결제가 손 쉬운 해외 숙박 예약 사이트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한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중국 상하이의 호텔 방 두개를 40만 원에 예약한 이모 씨.

그런데 실제 신용카드 청구 금액은 10배가 넘는 418만 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숙박 예약 사이트 피해자) : "일주일 정도 기다린 다음, 기다리라고만 처음에 얘기하더니 아무런 설명 없이 '환불액이 0원이다' 이렇게만 이메일이 날아온 거예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숙박 예약 사이트 민원은 환불 거절이 71%로 가장 많고, 연락 두절 등 서비스 불만 10%, 계약 불이행 5% 등 이었습니다.

민원이 발생해도 국내 고객센터가 없어 아예 중재가 이뤄지지 않거나, 해외 영업자라며 국내법을 피해가는 것도 다반사입니다.

<인터뷰> 박향연(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조정관) : "해외사업자의 경우 국내 영업소가 없어 피해보상 처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계약시 신중히 판단하고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숙박 예약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예약 취소와 환불 규정, 일정 변경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