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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를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 심리가 열렸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에 이어 이번엔 '정진석 비대위'가 효력이 있는지 없는지 법원은 이르면 다음 주, 최종 판단을 내립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를 겨냥해 제기한 가처분은 모두 세 건입니다.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비대위 설치와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 여기에 6명의 비대위원 임명도 모두 무효로 해달라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 "제발 좀 다들 정신을 차리고,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좀 나섰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이 전 대표는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라"는 법원의 명쾌한 결정을, 국민의힘이 자꾸 "못 알아듣는 척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원권이 정지돼 소송 자격이 없다는 주장엔, 최근 윤리위의 추가 징계 개시 결정을 들어 방어했습니다.

당원으로서 의무를 어겼다며 징계를 추진한다면 마찬가지로 소송을 낼 당원의 권리도 있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지금은 최고위로 돌아갈 수도, 새 비대위를 꾸릴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당 최고 의결기구가 증발하면 아무런 결정도 할 수 없다며, 비대위를 유지해 집권 여당으로서 역할을 할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90분간의 심문을 마친 법원은 다음 주 이후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 게 잘될 거야'라는 약간 주술적인 생각을 볼 수 있는 심리가 아니었나 생각하고…."]

[전주혜/국민의힘 비대위원 : "'당헌·당규 개정조차도 누구 특정인을 배척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그것은 '천동설'과 같은 그런 주장이기 때문에…."]

한편 수해 봉사에서 막말을 한 김성원 의원 등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열렸는데 예상과 달리 이 전 대표에게 출석 요구는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최석규/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