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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일(20일) 오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최재형 감사원장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에 대한 감사 결과를 오늘(19일) 오후 의결했습니다.

국회의 청구로 감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 법정 시한을 8개월이나 넘겼습니다.

국회의 감사 청구는 노후한 월성 1호기의 경제성과, 이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조기 폐쇄'를 유도하는 외압이나 조작이 있었는지였습니다.

그런데 감사원은 당초 총선 전에 결론지으려던 계획을 번복해, 최근까지 보완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장의 정치적 입장과 공무원들에 대한 고압적 감사 논란 등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감사 범위를 넘어, '탈 원전 정책' 자체를 평가하려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15일/법사위 국감 : "공무원들은 '특정 감사', 이 '정책 감사'를 도깨비 방망이라고 합니다. 목적을 정해놓고 하는 것 아니냐(는 거죠)."]

반면 국민의힘은 감사 중립성 훼손을 우려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15일/법사위 국감 : "왜 저토록 여당 의원님들이나 정부에서 월성1호기 감사에 대해서 원장님을 많이 압박하느냐..."]

최재형 감사원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면서 '감사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15일/법사위 국감 : "감사 저항이 굉장히 많은 감사였습니다.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계 자료를 거의 모두 삭제했습니다."]

징계 범위를 두고도 감사위원회 내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내일 오후,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일단 감사원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송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