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중국산 카네이션 국산으로 둔갑…구별법은?_더블슬롯이 뭔가요_krvip

<앵커 멘트>

내일, 어버이날이죠?

카네이션 준비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런데, 대목을 노리고 값싼 외국산 카네이션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신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꽃시장.

다양한 색깔의 카네이션으로 장식된 꽃바구니가 진열대에 가득합니다.

하지만 원산지가 적혀있지 않아 단속반원이 출처를 묻습니다.

<녹취> 꽃 판매 업체(음성변조) : "(이런 거 수입이잖아요.) 그것만 수입이고 가장자리 것은 다 국산입니다. (수입인데 표시가 안 돼 있으면..) 이 꽃 하나하나에 표시를 어떻게 해야 돼요?"

중국산은 한 다발에 7천원 정도로 국내산의 절반 가격에 불과해 섞어 파는 겁니다.

<인터뷰> 정준호(대구시 산격동) : "부모님께 일단 드린다는 마음 때문에 사는 거니까 가격은 크게 상관 안 하고 사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오른쪽에 들고 있는 것이 중국산 카네이션, 그리고 왼쪽에 있는 것이 국내산 카네이션 입니다.

색깔 진하기와 모양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한눈에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국내산은 중국산에 비해 꽃잎과 꽃받침 색깔이 모두 연하고, 줄기가 가는데다 잎사귀가 많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정훈(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기동단속팀장) : "특히 전통적인 빨간 카네이션은 대부분이 중국산이므로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카네이션 업체가 최근 엿새동안 전국에서 40여 곳이나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