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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일병을 숨지게 한 가해 병사가 폭행 과정에서 속옷 찢기로 수모를 주는가 하면 체크카드를 빼앗아 사용을 협박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부실 수사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전면 재수사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 일병이 숨진 당일인 지난 4월 6일 새벽, 전날 밤부터 윤 일병을 2시간 넘게 폭행했던 이 모 병장이 윤 일병의 속옷을 찢고 갈아 입히기를 반복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임태훈(군 인권센터 소장) : "미친 듯이 폭행을 당하고 런닝과 팬티가 여러 차례 찢겨지고 갈아입혀지는 가운데 치욕과 극단적인 공포를 느꼈을 것은 자명합니다."

군 검찰은 뒤늦게 이 병장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추가했지만, 이 부분은 공소 사실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 병장이 윤 일병의 체크카드를 받아낸 뒤 다른 병사들이 보는 자리에서 "앞으로 잘못하면 신용카드를 쓰겠다'고 협박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가혹행위를 당하던 윤 일병이 자발적으로 줄 리 만무한 상황에서 사실상 카드를 강탈한 겁니다.

이와 함께 가해 병사들이 휴가를 틈타 불법 성매매를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군 당국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관계자를 처벌하고 전면 재수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속옷을 찢은 강제추행 등 새롭게 드러난 의혹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혐의를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