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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절망에 빠진 아이티를 구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병력을 증파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조차 주도권 다툼이 치열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아이티 주둔 평화유지군을 3500명 증원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악화일로의 치안을 맡기 위해섭니다. <녹취> 알랭 르 로리(유엔 PKO사무차장) : "치안을 위한 충분한 병력을 갖고있지만 인도적 물품의 전달을 위해서는 군과 경찰의 규모를 늘려야합니다." 유엔 평화유지군의 인원이 그만큼 늘어나자 브라질은 기다렸다는 듯 당장 천 명을 증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도 자위대 파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주력부대인 해병대 병력이 도착하면서, 파병 규모가 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렇게 되자 과거 아이티를 식민통치했던 프랑스는 물론 베네수엘라까지 비난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미국이 재앙을 틈타 아이티를 사실상 재점령하려 한다는 겁니다. <녹취>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 의사를 보내시오. 알아듣겠소? 군인 말고 의사와 구조인력과 의약품, 물을 보내란 말이오." 미국은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나서 치안 업무는 안 맡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같은 논란은 미국과 프랑스 유럽등이 대규모 회생계획인 이른바, 아이티판 마셜 플랜을 공언하면서 증폭되고 있습니다. 결국 상대방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것으로 다음주 아이티 재건 방안에 대한 관계국의 논의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