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에 흠뻑…국화 수십만 송이 ‘만개’_폭포 신부 베일 궁전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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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가을 꽃의 하나가 국화이죠.

경기도 연천군에서는 지금 국화 수십만 송이가 만개해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뿜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연천군의 국화꽃 전시회에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만 제곱미터의 드넓은 터에 오색 물결이 출렁입니다.

모두 3만 그루, 송이로는 수십 만의 국화꽃이 그려 내는 풍경입니다.

아이는 국화들 사이로 신이 나서 달리고, 어른들은 높은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꽃 잔치를 사진으로 남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중년의 부부도 황홀한 꽃 구경에 근심들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오늘 날씨도 좋고, 꽃도 좋고, 정말 호강하네 호강해."]

기기묘묘한 국화 분재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붙들고, 한반도 지형을 옮겨 놓은 국화꽃에서도 발길이 멈춥니다.

형형색색의 국화꽃들이 엮어 낸 꽃 터널, 시나브로 국화꽃의 향연에 취하다 보면 코로나로 쌓였던 스트레스도 사라집니다.

["코로나 물러가라~~"]

[김형자/서울시 성북구 : "가을 분위기 오늘 흠뻑 맡고 갑니다. 우리가 엊그저께 추워서 겨울인가 했더니 오늘 드디어 꽃을 만나니 아 가을이구나, 국화를 보니 또 가을이구나..."]

옛 경원선 증기기관차에 물을 대던 연천역 급수탑 모양의 국화꽃탑으로 연천의 지역 특색을 더했고, 그 옆 열차 모양 꽃 조형물은 연천의 관광 명소 사진들로 꾸몄습니다.

지난 4월부터 여섯 달에 걸쳐 준비된 이번 전시회에는 2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김덕현/연천군수 : "가을의 꽃 하면 대표적인 것이 국화 아니겠습니까. 국화와 잘 어울리는 우리 한탄강변의 연천군입니다. 많이 준비가 돼 있으니 이 국화전시회에 도시민들이 오셔서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연천군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국화전시회장 바로 근처에서 연천군의 특산물인 율무를 주제로 하는 축제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