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3곳 추가 확진…대규모·밀집 사육 원인_포커 체스 테이블_krvip

구제역 3곳 추가 확진…대규모·밀집 사육 원인_플라멩고 내기_krvip

<앵커 멘트>

오늘도 충북 보은에서는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전북 정읍과 경기 연천은 추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데 반해 유독 보은에서만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하루 충북 보은군 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확진됐습니다.

이에따라 구제역 발생 농가는 보은 7곳을 포함해 전국 9곳으로 늘었습니다.

초기에 발생했던 전북 정읍이나 경기 연천은 추가 발병이 없는 반면 계속 보은에서만 추가 감염농가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대규모 밀집사육!

보은군 최초 발생 농장 인근 3킬로미터 안에는 농장 95곳에서 7천 4백여 마리의 소와 돼지를 기르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200마리 이상을 키우는 대규모 농장입니다.

<인터뷰> 박재명(충청북도 수의사무관) : "마로면을 봤더니 밀집도가 굉장히 높더라고요. (충북) 맹동(면)이 밀집도가 굉장히 높다고 그랬는데, 소 같은 경우는 마로가 더 높더라고요."

방역도 헛점투성이었습니다.

이곳은 구제역이 첫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3km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 열흘 동안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뒤늦게 이동방역초소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실제 구제역 확산경로를 보면 이 지역을 관통하는 국도 25호선 노선과 유사합니다.

차량 등에 의한 전파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한편 정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특별방역팀을 충북 보은에 급히 파견해 방역업무를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