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퇴하고 후보 펜스로 교체해야”_멋진 포커 테이블_krvip

“트럼프 사퇴하고 후보 펜스로 교체해야”_바이오쇼크스트 추가_krvip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유출' 파문으로 공화당 유력 인사들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대선 후보를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 상원의원 등 30여 명의 공화당 유력인사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사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은 성명을 통해 "여성에 대한 모욕적 발언과 성폭력에 대한 자랑이 폭로되면서 트럼프에 대해 조건부 지지를 계속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경선 당시 트럼프의 최대 경쟁자였던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도 2주 전 했던 지지를 철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후보 사퇴 촉구도 이어지고 있다. 마크 커크 일리노이주 상원의원과 제프 플레이크 애리조나 상원의원 등 21명은 트럼프의 후보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역시 페이스북에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 그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다수는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를 대선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펜스 역시 "트럼프의 발언을 용납하거나 방어할 수 없다"며 합동 유세에 참석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했다.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트럼프는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5시 자신의 거처인 뉴욕 트럼프타워의 1층 로비에 나타나 '그대로 선거전에 남아있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00%"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