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검진비 건보 적용”…고위험군, 정부가 직접 관리_온라인 복권 최소 베팅_krvip

-요즘 우리나라 5, 60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병, 사망률 1위인 암이 아니라 바로 치매라고 합니다.

-실제로 노인 10명당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하고요.

우리 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만큼 치매 환자 증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늘 정부가 치매 관리대책을 발표했기에 그 내용과 실효성 짚어보겠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성수정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아까 시작하면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제 노인 10명 중에 1명이 앓고 있다고 하고요.

주변에서도 실제로 암이 가장 무서운 병이었는데 여태까지는 치매를 더 기피하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2015년 기준으로 했을 때 전국에 치매환자는 약 65만 명으로 추산이 되고 10명 중 1명.

그러니까 노인 100명 중에 9.8%가 치매 어르신인 것으로 지금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 이제 우리나라에서 치매환자가 12분에 1명씩 발생하고 있다라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12분에 1명이요?

-예.

-이렇게 증가율이 이렇게 빠르게 되고 있는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우리나라에서 고령화가 굉장히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고령사회가 전체 인구 중에서 100명 중에서 7명이 노인일 경우가 이제 고령화 사회, 14명일 경우가 고령사회, 20명일 경우가 초고령 사회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에는 이미 2000년에 접어들었고요.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것이 2018년,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것이 2026년인데요.

이렇게 어르신들, 노인인구가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치매환자도 늘어나게 되어서 2015년에는 65만 명이었는데 2050년에는 이제 271만 명 정도로 증가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느는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빠른 편인건가요?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매우 빠른 편입니다.

그 국제기관에서 이제 낸 리포트에서 대륙별로 증가하는 속도를 봤을 때 동아시아 쪽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거의 독보적으로 빠른 상황입니다.

-그렇군요.

어떤 원인이라고 지금까지 분석이 되나요?

-고령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이 되고요.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가는 데 유럽 같은 경우에 100년 남짓 걸렸는데 저희는 지금 26년밖에 안 걸리니까요.

-그러면 이제 이런 치매는 사실 병원 치료 문제뿐만 아니라 이제 간병 문제서부터 가족들 문제부터 이렇게 많을 텐데요.

사회적으로 이런 치매 문제를 관리하는 데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겠어요.

-맞습니다.

2010년도 같은 경우에는 이제 사회 전체적인 치매 관련된 비용이 8조 7000억원 정도로 추산이 되었는데 이게 약 10년마다 2배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군요.

그러니까 치매가 이제 개인과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해야 될 필요가 있는 질병으로 인식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정부가 오늘 치매관리종합계획 3차 5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을 발표했습니까?

-여러 가지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제 지금까지 2차 계획까지 해서는 주로 이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했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까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3차부터는 사용자 중심으로 이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금 보신 것처럼 이제 주요한 내용 중에 하나가 정밀검진 비용을 신경인지검사, CERAD-K나 SNSB 같은 정밀 인지검사를 예전에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았었는데 건강보험으로 적용이 되도록 확대하는 것이라든지 중증 치매 어르신의 경우에 이제 가족이 어딘가 가야 될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어디 맡기기도 쉽지 않았었는데 요양보호사가 방문해서 돌봐드리는 서비스.

그리고 치매 위험이 높으신 분들에 대해서 치매위험을 남자출 치매 때문에 문제행동이 심하신 분들은 치매 때문에 문제행동이 심하신 분들을 잘 돌볼 수 있는 전문병동들을 마련하는 것, 이런 것들이 주요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치매 고위험군을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분들이라는 얘기 아닙니까?그런 분들을 어떻게 구별을 합니까?

-이제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에는 사실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이제 대표적인 치매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 경도 인지장애라고 합니다.

그래서 경도 인지장애라고 하는 것은 정상을 흰색이라고 하고 치매를 검은색이라고 했을 때 치매는 아니지만 정상은 아닌 회색지대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간혹가다가 이렇게 치매기가 보인다, 이런 얘기인가요?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생활에 지장이 있으실 정도는 아닌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경도 인지장애와 건망증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일반인 입장에서.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사실 그건 쉽지 않은 부분이고요.

이제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건망증은 나타나실 수 있는데 이제 지속적으로 그리고 이제 실제로 검사를 했을 때에도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다.

그것이 일반적인 기준이 됩니다.

▼치매 환자 관리, 어떻게?▼

-그렇군요.

많은 환자들을 이제 개별 관리를 하겠다는 게 이제 목표인 것 같은데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건가요.

아까도 구체적인 내용들을 하나하나 살펴봤습니다마는.

-이제 전화나 우편이나 그런 걸 통해서 예방, 그런 위험요인을 낮출 수 있는 방법,예방수칙, 예방운동 방법, 이런 것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 또 만약에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에 조기발견할 수 있도록 검진을 연결해 드리거나 예방 프로그램을 연결해 드리거나 그리고 이제 필요하신 경우에 방문 보건 등을 통해서 관리를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관리인들을 그러면 많이 양성을 해야 되겠네요.

-어떤 체계에서 관리를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구체적인 부분이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치매환자는 물론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만 본인만큼 아니면 본인보다 더 이 보호자들이 고통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관련 영상도 준비했는데요.

보시죠.

-오늘 노래 공부 시작합시다!

-이 모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는 아내를 돌봐온 지 18년째.

-장기 간병한다는 것은 본인도 어렵지만 간병하는 사람이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이 생기고 하는 것 같은데요.

어려움은 말할 수가 없어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김 모씨.

-우리 엄마 잘하는구나.

아이고, 잘하네.

-김 씨 어머니에게 치매가 찾아온 건 약 15년 전입니다.

-사용하는 물건들 많이 옮겨놓고 가방 뒤지고 다음에 뭐 자기 소지품들 다른 데에 갖다 놓고 없어졌다고 누가 그랬냐고 의심하고...

-어머니의 치매, 자식이 짊어질 책임이라 여겨왔지만 한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내가 너무 지금 이 오랜 시간을 거의 20년, 25년을 모시다 보니까 잠깐 우울증도...

제가 이런 면이 있는 거예요.

자꾸 울컥울컥해지고...

-영상에서도 나왔지만은 환자 본인도 힘들지만 보는 가족들, 지켜보는 가족들도 무척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이렇게 교수님도 보실 텐데요.

어떤 점들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까?

-대부분의 치매가 이제 점점 진행되는, 진행성인 경우가 많다 보니까 열심히 돌봐도 병은 진행이 되고 그런 점도 힘들어하시고.

또 그렇게 진행이 되면 혼자서 생활하시기가 힘들기 때문에 생활하는 걸 전부 다 도와드려야 되니까, 그러다 보면 자기 시간을 갖거나 여가생활을 하거나 이런 것도 어려워지셔서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족분들이?

▼치매 환자 가족 위한 대책은?▼

-그렇군요.

또 함께했던 추억이나 기억들이 사라진다는 것 자체도 마음이 아픈데 가까이서 지켜보는 게 참 힘드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보호자들의 복지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일 것 같아요.

아까 24시간 돌봄서비스도 하겠다라는 계획을 봤는데요.

보호자들 복지를 위해서 어떤 것들이 마련돼 있습니까?

-여러 가지 방안들이 마련돼 있는데요.

이제 좀 더 잘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이제 치매 가족, 상담 수가라든가 치매 전문병동을 개설을 한다든지.

그리고 요양 쪽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은 방문요양, 치매대응형 요양시설,요양유닛 이런 것들을 만든다든지 하는 것들도 있고요.

아까 가족분들 중에 굉장히 우울하다고 눈물 지으신 분이 있으셨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본인이 온라인으로 내가 많이 우울하지...

-심리치료를 받으실 수 있는 그런 거.

-검사를 받으시고 이제 다른 센터에 연결해 드리고 또 저희가 치매상담콜센터에서 전화상담을 할 수 있는데 그걸 좀더 강화하고 이런 방안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치매 상담 콜센터 ☎1899-9988▼

-치매상담콜센터 같은 경우에는 이제 부모님, 예를 들면 치매에 걸린 부모님이 이제 있다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되는데 이제 가족분들을 위한 상담 역할을 하는 그런 번호인가요?

-예, 치매상담 콜센터는 또 치매 가족분들만이 아니라 치매에 관련해서 궁금하신 게 있으면 일반인이든지 학생이든지 누구나 상담이 가능하시고요.

24시간 상담이 가능하십니다.

-24시간 열려 있다.

-번호는 1899-9988.

-1899-9988.

-9988 뜻이 있을 것 같은데.

-맞습니다.

18세의 기억을 99세까지, 99세까지 팔팔하게 하는 의미입니다.

-지금 치매 가족들 돌보면서 좀 고통받는 분들이 있으면 이런 콜센터나 여러 가지 방법들 이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