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동당, 정치 자금 스캔들 _빙 영어 번역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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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집권 노동당과 블레어 총리가 대가성 정치자금 스캔들로 정치적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블레어 총리의 지지도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영국 총선직전 노동당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빌려준 기업가 3명이 총리가 지명하는 상원의원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블레어 총리는 돈의 대가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 말을 믿는 영국 유권자는 14%에 불과했습니다. 선데이 타임스의 여론조사결과 유권자의 56%는 블레어 총리가 거액의 후원금 대가로 상원의원직을 준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의 지지도는 사상 최저수준인 36%로 떨어졌습니다.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노동당이 지난 97년에 정권을 내준 보수당 수준으로 타락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장기집권을 통해 청렴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입니다. 노동당의 지지도는 보수당에 3%포인트차로 추월당했습니다. 블레어 총리가 받은 정치자금은 노동당의 회계담당관은 물론 부총리 등 핵심측근들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다른 비밀 후원자 한 명은 이번 파문으로 상원의원 진출이 막혔습니다. 하원을 통과한 법률안에 대해 거부권을 갖고 있는 상원 의원은 영국의 부자들이 가장 탐을 내는 자리가운데 하나입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