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건물에 지진 대피소…비상식량 비축_슬롯 노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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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대비 연속 기획 오늘(14일)은 이 분야 선진국 일본의 대비태세를 살펴봅니다.
일단 재해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로선 어디로 피해야 할지도 막막해지는데요.
일본에선 기업이 건물에 비상식량을 비축해두고 주변 피난민을 받아들일 수 있는 대피소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의 지하 한 켠.
문을 열고 들어서자 커다란 창고가 나타납니다.
창고 가득 쌓여있는 것은 비상식량입니다.
5년 간 보관할 수 있는 물부터, 간단 조리 식품까지 모두 지진이 났을 때를 대비한 물품들입니다.
유아용 기저귀와 여성용품도 준비돼 있습니다.
<녹취> "뒤집어 쓰면 상당히 따뜻합니다."
만여 명이 사흘을 버틸 수 있는 양, 10만 끼니 분입니다.
2011년 3.11 대지진 당시 대중교통이 마비되면서 도쿄에서만 50여 만 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이를 교훈 삼아 기본 도시 기능이 회복할 때까지 버틸 물품을 비축해 놓은 겁니다.
<인터뷰> 테라다(빌딩 재해대책 국장) : "독자적인 발전시설도 있어서 전력 공급이 끊겨도 자체 발전이 가능합니다."
고층 건물의 경우 충실한 내진, 면진 설계로 강력한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만큼 집이 무너진 피난민을 대상으로 한 대피소 역할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큰 지진이 났을 경우 이 통로 전체가 피난민을 위한 대피장소로 바뀌게 됩니다.
3.11 지진 이후 도쿄도는 모든 기업이 비상식량을 비축하도록 조례를 고쳐 시행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