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주자 한자리…‘개헌’ 놓고 엇갈린 목소리_비디오 포커 팁_krvip

<앵커 멘트>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5주기를 맞아 야권 대선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개헌에 대해 각각 엇갈린 입장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5주기 추모식에 야당 지도부와 대권 주자들이 모였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잠룡들은 저마다 정권교체와 개혁을 위해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개헌론을 놓고는 정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 요구는 다분히 정치공학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청산과 개혁을 해내려면 오히려 5년 임기도 짧죠. 지금 임기 단축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 논의가 앞서가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손학규 전 고문은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수구파의 논리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손학규(전 민주당 상임고문) : "안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고 그게 내가 말하는 호헌제이고 호헌제는 수구파의 논리라는 거야."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온 안희정 충남지사는 개헌이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안희정(충남지사) : "다음번 대통령 임기를 어떻게 하자느니, 개헌을 위해 당장 사람들이 모이자느니, 제가 볼 땐 다 대선을 위한 정략입니다."

개헌을 놓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몇몇 주자들은 말없이 어색한 악수만 나눴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