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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로라하는 빙과업체들이 아이스크림 값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아이들 호주머니 돈까지 이런 식으로 챙겨야하는 건지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계절에 관계없이 즐겨 먹는 아이스크림 콘. 대부분 한 개에 천 원은 줘야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스크림 자주 먹어요?) 네, 자주 먹어요. (가격은 어떤 것 같아요?) 우리 용돈으로는 부담돼요." 아이스크림 콘 값은 2년 전만 해도 한 개에 7백 원, 하지만 지난 2005년 5월부터 7월 사이에 8백 원으로 올랐습니다. 다시 1년도 안 돼 천 원까지 뛴 것입니다. 값이 오른 이면에는 빙과업체들의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공정위의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소비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 빙과업체들은 이렇게 단계적으로 1년 사이 40% 가까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적발될 것에 대비해 담합 순서도 미리 짰습니다. 1차 때는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삼강 순으로 그리고 2차 때는 순서를 바꿔 해태제과부터 가격을 올렸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에 모두 46억여 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석호(공정위 제조카르텔) :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빙과류에서도 담합이 처음으로 적발됐고, 앞으로 처벌 강화할 것." 이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담합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소성수(빙과업계 관계자) :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서 담합은 있을 수 없다." 담합으로 적발된 4개 업체의 빙과류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