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지역 주민투표서 89% 이상 독립 지지”_카지노 해변의 역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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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와 루간스크주에서 11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주도로 실시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압도적 다수가 독립을 지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을 따르면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로만 랴긴 선거관리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도네츠크주의 긴장 상황 때문에 예정대로 오늘 오후 투표 결과를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앞서 밝힌 잠정 투표 결과를 기준으로 삼으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랴긴은 전날 밤 투표 종료 후 "89%가 독립 선포에 찬성표를, 10%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것이 최종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랴긴 위원장은 투표율은 75%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랴긴은 공식 투표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 "도네츠크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수많은 무장 세력이 넘쳐나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투표함을 운송하는데 일주일이 걸릴 수도 있어 투표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랴긴은 자신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내 사진이 집 주소와 함께 극우민족주의단체인 '프라비 섹토르'(우파진영) 사이트에 게재됐다"면서 "내 생명뿐 아니라 함께 주민투표를 준비하고 진행한 우리 팀 동료의 생명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도네츠크주와 함께 주민투표를 실시한 루간스크주에선 독립국가 창설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루간스크주 선거관리위원장 알렉산드르 말리힌은 "잠정 집계 결과 94~98%의 유권자가 루간스크주의 독립국가 지위 선포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현재 관내 32개 선거구 가운데 28개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집계됐다"며 "정부군의 영향으로 상황이 어려운 지역의 개표 결과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동부 지역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불법이라며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