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됐지만 차별 여전”…국립공원공단 노동자들, 인권위에 진정_베스 래빗은 어디에 있나요_krvip

국립공원공단 현장지원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 뒤에도 계속되는 복지와 처우에 대한 차별을 바로잡아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국립공원공단희망지부는 오늘(2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공원공단 현장지원직 차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립공원공단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1년씩 근로계약을 연장하던 자연환경해설사, 재난구조대, 청소미화직 등 800여 명의 계약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했습니다.

그러나 공단은 이들을 '현장지원직'이라는 새로운 직군으로 분류한 뒤 '지원직 직원 등 관리규칙'을 만들어 따로 관리하고, 정규직에게 적용되는 대체휴무수당, 장기근속수당, 직무역량계발비, 부양가족 직무급, 학자금 보조비 등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노동자들은 "현장지원직은 무늬만 정규직일 뿐, 복지와 처우는 계약직 수준"이라며 "국립공원공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기계약직에 대한 차별을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별 중단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하고, 현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차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