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모든 금융기관 ‘보안 실태’ 전면 조사_스크래치 및 승리 보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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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 전산망 사태는 허술한 관리와 형편없는 보안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는 다른 금융기관들도 오십보백보라는 겁니다. 금감원이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보안 상태에 대한 강도 높은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어서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관리 부실입니다. 농협안에서도 보안 최고 권한을 가진 사람만 내릴 수 있는 파일 삭제 명령이 협력사 직원의 노트북에서 실행됐습니다. 그런데도 농협은 그 권한을 누가 어떻게 행사했는지 아직도 모릅니다. <인터뷰> 농협 IT부장 : "파일삭제 명령 최고의 명령이다. 그걸 어떻게 획득하게 했는지 조사기간에서 조사중이다." 얼마든지 외부 반출이 가능한 노트북이 서버 수백 대를 관리한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 농협 회장 : "저희들도 황당합니다 이런일이 생겨서도 안 되고 생길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같은 일이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18개 시중은행의 정보보안 인력은 모두 121명. 한곳 당 7명도 안되는데 그나마 80%는 외주업체 사람입니다. 정보보안 관련 예산도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인터뷰> 임종인(교수/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기술은 외주를 주더라도 인력이라든지 위기대응체계는 은행 스스로 구축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금융위원회는 모든 금융사를 상대로 보안점검을 위한 서면조사에 들어갔고, 한국은행도 농협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