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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내일(23일) 세계 각국의 해군을 불러 모아 합동 관함식을 열 예정인데요.

일본 자위대가 일제시대, 군국주의의 상징과 다름없는 욱일기를 단 호위함을 파견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관함식에 참석하기 위해 각국 전함들이 속속 칭다오항에 도착합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스즈쓰키함도 입항했습니다.

해상자위대의 깃발이자,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가 달려 있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중국 측이 일본 함정의 욱일기 게양을 사실상 문제삼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우리 해군이 지난해 10월 제주 앞바다에서 주최한 국제관함식에 욱일기 게양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응하지 않고 아예 불참했습니다.

이번 관함식에는 이른바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남중국해를 드나들어 중국과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미군은 참여하지 않습니다.

지난 60주년 관함식에 두 대의 군함을 파견했던 우리 해군은 이번엔 규모를 축소해 참가합니다.

지난해 우리 해군의 관함식에 중국은 막판에 함정 파견을 취소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미군이 참여하지 않는 관함식에서 일본 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달고 참가하는 것은, 중·일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욱일기에 대한 반감을 누그러뜨리면서, 마지막으로 한국을 압박하려는 1석 3조의 노림수라고 해석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관함식을 통해 항모 랴오닝함과 신형 핵잠수함 등으로 군사력을 과시할 예정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관함식을 직접 주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