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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 정세진 앵커 :

오늘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새천년 첫 대보름을 맞아서 전국 곳곳에는 한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려는 발길이 계속 이어 지고 있습니다. 망월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강릉 연결합니다.

권혁일 기자!


⊙ 권혁일 기자 :

네, 권혁일입니다.


⊙ 정세진 앵커 :

보름달 잘 보입니까?


⊙ 권혁일 기자 :

네, 이 시간 현재 옅은 구름속에나마 휘엉청 둥근 대보름 달을 볼 수 있습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대보름 달은 그 은은함을 더 해가고 있습니다. 달이 뜨는 시간에 맞춰 이곳 남대천변에서는 쥐불놀이가 시작돼 밤하늘을 환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망월제 행사장에는 밤 9시를 넘긴 시각이지만 올 한해의 풍녕과 풍어,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농악놀이가 펼쳐져 대보름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습니다. 횃불 5백여 개를 들고 다리를 밟으며 건강을 기원하는 답교 놀이도 펼쳐졌습니다. 또 큰 용머리에 100 미터가 넘는 새끼줄을 매달아 지신을 밟는 5백년 전통의 민속행사인 용물다리가 재현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짚으로 사람 모양을 만들어 강물에 던짐으로써 한해의 액운을 띄워 보내고 대형 달집을 태워 풍어를 기원하는 어부식 달집 태우기는 동해안 어촌의 독특한 풍습을 담았습니다. 망월제가 열리는 남대천 이외에도 경포대 등지에는 전국에서 많은 달맞이 인파가 몰려 가족의 건강과 한해 소원이 이뤄지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남대천변에서 KBS뉴스 권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