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색된 전직 대통령 4천억 비자금설_무료 축구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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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러면 이 천억원의 비자금설이 어떻게 4천억원의 정치자금설로 바뀌었는가하는 게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의 결론은 김일창씨에 의해서 소문이 각색됐다는 것입니다.

박상범 기자의 정리입니다.


박상범 기자 :

문제는 지난 7월초 김일창씨가 총무처장관실을 방문하면서 발생했습니다. 김일창씨는 서석재 전장관에게 부탁하는 과정에서 과거정권을 담당했던 사람 즉 전경환씨 측근인물의 검온 돈 4천억원이라고 말합니다. 김일창씨는 차마 서 전장관에게 카지노 자금이라고 말할 수 없어 정치자금인 것처럼 말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특히 김씨는 송석린씨가 전경환씨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친분있는 사이를 알고 이처럼 각색했다는 것입니다.


이원성 (대검찰청 중수부장) :

빠징꼬나 카지노 돈이라는 얘기는 차마 장관한테 얘기할 수도 없고 하니까 이 송석린이가 전경환씨하고 굉장히 친한 사이랍니다. 여기에 착상을 해 가지고 송석린이가 이런데 다니니까 전경환이 측근이 송석린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김일창이는 그 송석린 부탁을 변색을 해 가지고...


박상범 기자 :

서 전장관은 이러한 김씨의 말만 믿고 며칠 뒤 청와대에서 한이헌 경제수석에게 누가 4천억원을 실명전환 하려고 하는데 2천억원을 헌납하면 가능한지를 타진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수석은 이에 대해 빙그레 웃으며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답변했다는 것입니다. 서 전장관은 국세청장에게는 이러한 얘기를 말하지 않았지만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비자금설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한 수석과 국세청장에게 문의한 것으로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앞서 김일창씨는 송석린씨로 부터 4천억원의 비자금 실명화 여부에 대해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송씨는 검찰에서 비자금 천억원의 실명화만 얘기했다고 엇갈린 진술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