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자기 합리화할 줄 안다” _혼다 게임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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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비이성적인 결정이나 행동을 하고도 이를 스스로 합리화하는 것과 같은 능력을 원숭이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간이 상반되는 두개의 인지요소 중 하나를 선택했을 경우 심리적으로 불편한 부조화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합리화하는 인지부조화의 결과인 자기기만은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증명이 됐지만 원숭이나 4세의 어린이에게도 인지부조화가 있다는 것을 처음 입증한 연구결과가 '심리학지'에 실렸다. 예일대의 심리학자인 루이자 이건 등은 남아메리카의 캐퓨친 원숭이와 어린이에게 각각 색깔이 다른 초콜릿알과 스티커를 준 뒤 선택을 하도록 하는 실험을 하도록 했다. 원숭이가 많은 초콜릿알 중 예컨대 빨강색과 파란색, 녹색 등 3가지에 같은 수준 선호도를 보였을 경우 이중에서 두개 중 하나를 다시 선택케 했다. 그 결과 빨강색과 파란색 중 빨강색을 골랐을 경우 파란색에 대한 가치는 떨어져 이번에는 녹색과 파란색 중 하나를 고르게 했을 경우에도 파란색에 대해서는 거부 반응이 더 커지는 것처럼 나타났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실험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인지부조화설을 주창한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의 학생인 잭 브렘인 1956년 동료 학생들을 상대로 실험을 해 입증한 인간의 인지부조화와 같은 부류의 실험을 통해 원숭이도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당시 브렘은 자신의 결혼 선물을 실험실에 갖고 와 동료들에게 저마다 마음에 드는 수준이 똑같은 2가지 물건을 선택토록 한 뒤 동료들이 마음을 결정하자 이번에는 모든 물건에 대해 다시 선호도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각자 먼저 골랐던 2가지 물건 중 최종적으로 선택한 1가지에 대해서는 점수를 높였지만 2가지 중 선택하지 않았던 1가지에 대해서는 가치를 낮추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는 자신의 지금까지의 결정이 옳았음을 스스로 확신시키는 행동이었다. 신문은 예일대 연구진의 글을 인용해 이 연구결과는 원숭이와 어린이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풍부한 동기부여적 복잡성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인지부조화에 대응하는 인간의 방식이 전에 생각됐던 것보다 단순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