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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은퇴를 앞둔 해리 리드(네바다)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8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놓았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 비판에 앞장서 온 리드 원내대표는 이날 미국 공영방송 라디오 NPR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명백히 (대선 때) 자신이 말했던 것을 다 그대로 믿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올바른 방향으로의 한 걸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드 원내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긍정 평가의 배경으로 '이메일 스캔들'과 불법 이민자 추방 문제에 대한 입장 번복 또는 완화를 꼽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특검을 도입해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한 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공언했으나 대선 이후에는 클린턴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고, 불법 이민자공약과 관련해서도 전원 추방에서 단계적 선별 추방으로 다소 완화한 상태다.

리드 원내대표는 "트럼프 당선인과 내가 서로 평생 적이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그는 나를 위해 선거자금도 모금해줬다.

지난번 상원 선거에서 내가 당선되자 그는 자필로 '당신은 훌륭하다'는 문구까지 쓴 편지도 보내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트럼프 당선인을 마음속 깊이 증오하고 그랬던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리드 원내대표는 이어 "무엇보다 그가 잘하길 바란다.

이 나라가 안정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가 더 안전하고 생산적인 미국을 위해 일해 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리드 원내대표는 대선 기간 '인간 거머리'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트럼프 당선인을 비난한 데다 심지어 대선 이후에도 "트럼프는 성적 약탈자이며 그는 전체 득표에서 패했다.

그의 대선 캠페인은 편견과 증오를 부채질했다"는 내용의 비난 성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