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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들어 가장 매서운 강추위가 몰려오면서 강원도 전역이 꽁꽁 얼었습니다.

20도를 밑도는 최강 한파에 소양강에는 상고대가 피었고, 의암호는 꽁꽁 얼어 얼음낚시꾼들이 빙어낚시를 즐겼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에서 피어오르던 수증기가 영하 20도의 추위를 만나 나무에 얼어붙었습니다.

상고대입니다.

얼음꽃 사이로 지나가는 카누는,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동장군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얼어버린 의암호에서는 빙어낚시가 한창입니다.

[얼음낚시꾼 : (안 추우세요? 이렇게 입으셔도?) "추워요. 이제 갈 거예요. 좀 이따. 금방 왔는데... 오래 못 있어요, 추워서."]

연이은 한파에 이렇게 호수 중앙을 걸어도 될 정도로 넓은 호수가 꽁꽁 얼었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횡성 안흥이 영하 24.8도까지 떨어지는 등 영서 대부분 지역이 영하 20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시민들은 마스크에 모자까지 중무장했지만 강추위에 속수무책입니다.

[박신혜/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 "오늘 너무 많이 추워요. 오늘 아침에 나왔는데 너무 손발이 시리고 추워서 진짜 걷기가 힘들 정도로 추웠어요."]

낮에도 영하 기온이 계속되자 시가지도 인적이 뚝 끊겼고, 장날을 맞은 재래시장도 한산합니다.

[신동재/전통시장 상인 : "날씨가 추워가지고 손님들도 안 나오고, 장사꾼들도 안 나오고 그래가지고, 오늘 별로 손님 없어요."]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다 일요일 오후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