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난민들…혹독한 겨울나기_무한 포커 브라질 다운로드_krvip

갈 곳 없는 난민들…혹독한 겨울나기_카지노 그룹 회사_krvip

<앵커 멘트>

세계적인 한파 속에 유럽에도 강추위와 폭설이 계속되며, 살 길을 찾아 조국을 떠나온 중동 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 오랫동안 노숙 생활을 하다 보니 저체온증과 폐렴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

<리포트>

영하 20도에 눈 쌓인 벌판을 걷고 또 걷습니다.

담요로 몸을 감싼 채 짐을 들고 이동하는 난민들의 모습이 피난 행렬을 방불케 합니다.

추운 겨울 노숙 생활을 하다 보니 감기는 물론 폐렴 환자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녹취> 시리아 난민 : "정말 힘든 여정입니다. 극도로 지쳐 있어요. 날씨도 좋지 않은데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맹추위 속에도 난민들은 육로는 물론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탈진 상태인 아이들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연신 기침을 합니다.

추위에 떠는 아이를 급한 대로 감싸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프랑스에서는 난민촌의 난방 시설 보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컨테이너에 수용할 수 있는 난민은 불과 천5백여 명.

천막을 치고 지내던 5천 명 가운데 일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스트리아에 이어 세르비아 정부도 독일로 가는 난민들에게만 선별적으로 국경 통과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유럽행 난민들의 겨울나기는 더욱 혹독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