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역주행 사고, 운전자 심장마비 때문” _포커 무료 온라인 게임_krvip

<앵커 멘트> 지난 달 서울 도심에서 택시 역주행으로 3명이 숨졌습니다. 알고보니 이 택시 운전사가 다른 택시와 먼저 충돌한 뒤 심장마비를 일으켜 난 사고였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 내부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이 택시,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다 반대편에서 좌회전하는 택시와 충돌합니다. 그런데, 사고뒤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더 빨라집니다. <인터뷰>피해 사고택시 운전자 : "좌회전 하고 있는데 치고 도망갔다니까 그러네요.(보통 접촉 사고 나면 운전자가 내리는데요?)그냥 내뺐다니까요 글쎄..." 정지 신호도 무시하고, 가로지르는 차량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칩니다. 결국 신호대기중인 차량들 사이로 역주행한끝에 정면의 장애물을 들이받습니다. 택시는 두동강나고 운전자와 승객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당시 참변은 택시 운전자가 다른 택시와 충돌한 뒤 심장마비를 일으킨 상태에서 낸 사고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지난달 이미 택시끼리의 1차 사고를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김찬원(수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처음 브리핑에서는 1차 사고와 본사고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운전자 심장마비를 초래한 1차 충돌사고를 간과했다는 얘기입니다. 경찰은 또 택시기사가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는 당시 승객들이 왜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는지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