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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인하대에 통보했습니다.

20년 전 인하대에 부정으로 편입학 했다고 판단한건데, 인하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원태 사장이 20여년 전 미국의 한 2년제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은 33학점.

평점은 1.67로 낙제점인 F학점도 수두룩합니다.

사실상 제대로 수업을 안들었다는 얘깁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한 학기는 수업을 하나도 안 듣고 또 하나는 2과목 정도만 수업을 듣고 나머진 다 F를 받거나 해가지고..."]

당시 인하대에 편입하려면 해당 대학 졸업요건인 60학점 이상, 평점 2.0 이상이 돼야 했지만, 이 기준에 턱없이 못미쳤습니다.

모집요강이 이미 나온 상황에서, 조 사장 편입을 앞두고 인하대는 내규를 급히 신설했습니다.

'외국 대학 이수자에 대해' 이수학기 따라 자격을 주는 조항인데, 조 사장은 이 기준 마저도 충족하지 못했다고 교육부는 판단했습니다.

[권용욱/인하대 재학생 : "형평성에 어긋난다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다 열심히 공부해서 이렇게 왔는데 그 분만 그렇게 특혜를 받았다는 것에 화가 (납니다.)"]

교육부는 졸업에 필요한 취득 학점도 20학점이나 미달해 학사 취득도 자격 미비라고 봤습니다.

인하대학교는 교육부의 조사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하는 한편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하대 관계자/음성변조 : "법리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사장님에 대한 임원 승인 취소나 편입학 취소 통보를 한 것은 부당한 처사로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함께 드러난 인하대 회계 부정의 책임을 물어 조양호 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정석인하학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