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반년 사이 3번이나 누출…긴급 점검_조르당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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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불산 누출 사고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경북 구미공단에서 어제 또 염소 가스가 누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구미에서만 반년 사이 세 번이나 독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전방위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염소 생산공장인 구미케미컬에서 유독성 염소가스가 누출된건 어제 오전 8시 50분쯤. 직원이 염소가스를 충전하는 도중 송풍기가 고장 나면서 가스가 역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손종만(구미케미컬 이사) : "갑자기 기계작동이 멈췄고, 전기적인 문제로 송풍기가 고장난 것으로 보입니다." 누출된 염소 가스는 약 4백 리터로 이 가운데 50리터 가량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으며, 인근 공장 직원과 주민 166명도 같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오문재(인근 공장 근로자) : "노란 물체 같은 것이 연기처럼 날려오고 냄새가 너무 심해서..." 구미공단에서는 지난해 9월 불산가스 누출에 이어 지난 2일 불산 혼합물질 누출, 그리고 어제 염소가스 누출까지 6개월새 3건의 유독물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구미공단 전체 사업장에 대해 시설 노후화와 사고 위험성, 대응역량 등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점검과 함께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취약점이 확인되는 업체는 시설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만간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누출 경위와 과실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