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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이 에쓰오일 원유누출 사고와 관련해 주민건강 조사에 착수했다.

울산합동방재센터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9일과 10일 원유가 누출된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 주변 마을주민에 대한 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건강보건팀과 대기팀 등 2개 팀으로 나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강보건팀은 사고가 난 에쓰오일 온산공장 주변 온산읍 주민의 소변 샘플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결과 원유 누출이 건강에 영향이 미친 것으로 나오면 환경부와 울산시가 정밀건강검진 실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팀은 대기환경보전법상 톨루엔을 포함한 휘발성 유기화학물질 7개 종류가 대기 중에 얼마나 누출됐는지 조사한다. 조사결과는 2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에쓰오일 온산공장 주변에 대한 가스 측정을 계속하고 있으며,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 오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울주군은 에쓰오일에 대해 원유 누출로 토양이 오염됐는지 조사하고 오염됐을 경우 곧바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또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사고 난 저장탱크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와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고, 사고수습에 나섰던 모든 근로자에 대한 작업환경 측정을 지시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는 지난 4일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 탱크에서 내부 기름을 섞어주는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기름이 뿜어져 나왔다.

누출된 원유는 13만8천 배럴에 달하지만 모두 방유벽에 차단돼 해양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