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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통신업계가 올해 들어 인터넷전화(VoIP)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데이콤과 KT,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3사의 1분기 신규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전화 가입자가 같은 기간 48만명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작년말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시행되고 올 초 이석채 KT 회장이 인터넷전화 드라이브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유선전화 시장을 인터넷전화가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가 가장 많은 곳은 SK브로드밴드로 작년말 10만7천명에서 3월 33만명으로 22만3천명이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함께 가입할 경우 업계 중 유일하게 기본료(2천원) 면제 혜택을 주면서 통신비를 절감하려는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말까지 기능을 보강한 인터넷전화 단말기 3개를 추가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터넷전화 1위 사업자인 LG데이콤은 작년 말 120만명에서 3월 말 140만명으로 20만명이 증가했다. LG데이콤도 가입자 증가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음에 따라 올해 가입자 목표를 225만명에서 250만명으로 늘려 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데이콤의 매출에서 인터넷전화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육박할 정도다. 최근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콘퍼런스콜에서 성기섭 LG데이콤 전무(CFO)는 "3분기 말께는 인터넷전화 사업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2012년에는 500만 가입자를 확보, 유선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같은 기간 인터넷전화 가입고객이 32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어 '쿡'(QOOK) 인터넷전화 매출(단말기 매출 포함)이 237억원에서 415억원으로 74.7%나 증가했다. KT는 KTF와의 합병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유·무선을 결합한 결합상품의 할인폭을 확대, 가입자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의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면서 "가입자당 매출(ARPU)이 유선전화에 비해 떨어지지만 앞으로 다양한 유료 부가서비스를 통한 매출 확대가 기대돼 통신업체들의 시장선점 노력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