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호르무즈 파병 환영”…이란은 ‘반발’_돈 벌기 위한 제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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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독자 파병을 결정했죠.

미 국무부와 국방부가 잇따라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상안보구상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도 부여했는데요,

이와는 달리, 이란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의 어떤 기여도 환영한다고 밝혔던 미국.

[오테이거스/미 국무부 대변인/지난 18일 : "미국은 우리 동맹국들이 이 지역에서 이란으로부터 군사적 공격을 막기 위한 어떠한 기여를 하는 것도 환영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 결정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KBS 서면 질의에 대해 청해부대의 임무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확대하는 한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고맙게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도 중동에서 항행의 자유 보장을 돕는 우리의 동맹,한국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역할에 대해 국제해양안보구상,IMSC 지원이라고 의미 부여를 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미국 주도의 IMSC에 동참하진 않더라도, 사실상 도움을 준다고 본 것입니다.

이처럼 동맹과 실리 사이에서 절충점을 마련했지만, 결정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주미 한국대사는 밝혔습니다.

[이수혁/주미 한국대사 : "두 분쟁국가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한미간 동맹이기 때문에 그 '사이'를 얘기하는 것은 그렇지만, 정부 발표는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란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국방부의 발표 과정에서 걸프 해역의 이름을 '아라비아만'으로 칭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페르시아만'의 역사적 명칭도 모르면서 무슨 지식과 정당성으로 군대를 보내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환영, 이란은 반발, 절충점을 찾았다곤 하지만, 이란의 비난이 표면화되는 상황입니다.

향후 대 이란 관계 개선 방안을 놓고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