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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을 진단 받은 뒤 수술 날짜가 늦게 잡히면, 불안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유방암의 경우, 전신으로 퍼질까 봐 최대한 빨리 수술을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정도는 기다려도 괜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유방에 2㎝ 암 덩어리가 발견된 40대 여성입니다.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 수술을 받지 못한 상탭니다.

<인터뷰> 유방암 환자 : "여러 군데 알아보게 됐죠. 전화예약을 했는데 기본 한 달 이상은 기다려야 하더라고요. 어떤 암이란 걸 모르는 상태에서 좀 불안하고…."

각종 검사와 유방 재건 시술까지 받으면 몇 달이 걸리는 게 일반적인데, 환자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의 수술대기 기간을 보름부터 두 달까지 나눠서 분석한 결과 합병증이나 재발이 없는 5년 생존율이 모두 91%로 같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수술을 받든, 두 달 만에 받든 생존율엔 차이가 없는 겁니다.

이는 유방암이 자라는 속도가 다른 암과 달리 비교적 느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원식(서울대병원 유방암센터장) : "정확한 진단일, 수술일, 재발일 또 병기 같은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했기 때문에 기존의 선입견을 깨는 중요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환자들이 여유를 가지고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법에 대해서 심사숙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심하고 치료를 기다릴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입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치료 대기 기간을 두 달까지 봤기 때문에 더이상 늦어지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