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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항공사가 여객기에서 숨진 중국인을 화장실에 격리한 사실이 알려져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베이징 장한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새벽 샌프란시스코공항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가던 미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889편 여객기. 이륙 후 2시간이 지났을 즈음 중국인 48살 염 모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승무원들이 급히 승객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를 찾아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연 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소지품 가운데 심장약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심장병에 의한 돌연사로 추정됩니다. 승무원들은 연 씨의 시신을 비행기 뒤편 화장실로 옮겨 베이징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8시간 가량 격리해두었습니다. ⊙장청핑(베이징 시민): 미국인이 비행기 안에서 숨졌다면 화장실에 두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정란(베이징 시민): 중국을 모독한 행위입니다. ⊙기자: 항공사측은 다른 승객 322명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처로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비행중 사망자가 생기면 주변 사람들을 옮기고 좌석에 눕히는 것이 일반적인 대처 방법이라는 점에서 유나이티드측 해명은 다소 군색해 보입니다. 중국인들은 이번 사건을 미국이 중국인을 차별대우한 또 하나의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어 미중 관계에 새로운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