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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이 졸속으로 선정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전문가 조사나 대안 검토도 없이 국가유전자원 보호림인 가리왕산을 훼손하려 한다는 겁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장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활강경기, 출발과 도착지의 고도 차이가 800미터를 넘어야 합니다. 강원도는 유전자원 보호림인 가리왕산에서만 그런 경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이민식(강원도 동계올림픽 시설처장): "유일하게 그곳(가리왕산)밖에 없다라고 하는 결론을 내려서 지금까지 추진해 온 겁니다." 하지만, 표고차 8백 미터를 넘는 곳은 또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의 만항재, 정상이 천4백56미터, 아래는 5백50미터로 표고차가 9백 미터를 넘습니다. 주 경기장에서 한 시간 반 거리지만 강원도는 검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폐광산 지역이어서 경기장 건설이 훼손이 아니라 복원이 됩니다. <인터뷰>김휘중(교수/강원대 환경연구소): "우리가 복원 비용과 경기장 건설 비용을 따로따로 쓸 것을, 복원하면서 경기장을 설치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도 우리한테 굉장히 좋다는 거죠."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치른 덕유산 활강경기장도 표고차가 8백 미터를 넘습니다. 국제 스키연맹 고문이 출발과 도착점을 보완하면 올림픽 활강경기도 치를 수 있다고 한 곳입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그동안 전문가 조사도 없이 공무원들의 판단만으로 가리왕산 개발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민식(강원도 올림픽조직위 시설처장): "(직접 조사하신 건가요?) 예, 제가 했습니다. (보고서 같은 게 있어야 하지 않나요?) 그때 당시에 별도로 보고서를 만들어서 결론을 남겨 놓은 건 없습니다." <인터뷰>서재철(녹색연합 사무국장): "졸속으로 짧은 기간에 선정한 것이기 때문에 환경적인 논란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한 새로운 대안부지를 민관공동기구를 구성해서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올림픽을 표방한 평창, 구호에 걸맞은 신중한 결정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