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전 앞두고 경계 비상 _힘 포커 손_krvip
⊙앵커: 북일전이 펼쳐질 일본 열도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치안경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일전이 열리는 사이타마경기장 주변은 어제 새벽부터 장사진이 펼쳐져 있습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열혈 팬들은 노숙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아침 8시인데 직장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인터뷰: 휴가냈습니다.
⊙기자: 경찰들은 맨홀과 보도블럭은 물론 하천 주변까지도 샅샅이 살피는 등 경기장 안전점검에 바쁩니다.
평소의 20배 넘는 2000명의 경찰병력과 경비원 1400명이 경기장 주변에 배치됐습니다.
최근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둘러싸고 대북 감정이 악화돼 두 나라 응원단 사이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응원단끼리의 접촉을 피해 출입구를 따로 마련했고 응원단 사이 1000여 개 좌석을 비워 완충지대도 만들었습니다.
어제 오후 일본에 도착한 북한선수단은 이번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윤정수(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선수들의 상태는 그만하면 괜찮습니다.
훈련의 성과도 있고 앞으로 훈련의 성과를 경기를 통해 잘 보여 드리겠습니다.
⊙기자: 전력 노출을 꺼려 비밀 경기까지 벌였던 북한팀.
베일에 싸인 북한팀을 맞은 일본 축구 팬들은 불안 섞인 설렘을 안고 내일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