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검찰 출석 요구서…‘레터 피싱’ 조심하세요!_타파웨어 빙고 초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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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마크가 찍힌 공문서와, 위조 신분증까지 만들어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적발됐습니다.

편지로 보낸다고 해서 '레터피싱'이라고 한다는데, 어떤 수법인지 잘 보시기 바랍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최근 검찰 마크가 선명하게 찍힌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불법 자금세탁과 관련됐으니 검찰에 나오라는 출석요구서입니다.

검찰청 약도와 함께 변호인 참여 제도, 이의 신청 방법까지 적혀 있어 진짜라고 믿었지만

확인해보니 사기범들이 보낸 가짜 서류였습니다.

<인터뷰> '레터 피싱' 사례자 : "진짜 같아 진짜야. 그런 말도 제가 했거든요. 그쪽에서 일한 사람이 있지 않는 한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알지? 약도도 있어"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는 가짜 출석요구서를 받았다는 신고가 수 차례 접수됐습니다.

위조한 금감원 직원 신분증을 제시해 사기를 치는 사례도 올 들어 수차례 발생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널리 알려지자, 의심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수단을 동원하는 겁니다.

<녹취> 보이스피싱 사기범(실제 통화) : "걸려오는 전화 자체가 의심스럽거든요?" "전화 저희 쪽으로 주세요 그러면. 아니면 공문을 보내 드릴까요?"

때문에 상대방이 제시하는 전화번호가 아닌, 해당기관의 대표번호로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김용실(금감원 서민금융지원팀) : "금융감독원이나 검찰 공공기관에서는 개인 금융거래 정보 계좌번호라거나 비밀번호 이런 걸 요구하지 않습니다."

진화하는 사기 수법에 지난해 피싱 사기 피해금액은 2165억 원, 1년 전보다 58%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