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바람에 따라 산불 확산 속도 최대 78배 빨라져”_베토 가구 파리페 전화_krvip

바람 세기에 따라 산불 확산 속도가 최대 78배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자체 개발한 '수평 풍동 장비'로 실험한 결과, 바람과 경사가 없는 곳에서 불이 날 경우 1분에 0.19ｍ 이동했습니다.

반면, 초속 6ｍ의 바람과 경사가 30도인 조건에서는 1분에 최대 15ｍ까지 최대 78배 빨리 확산했습니다.

또, 바람에 날려 불이 옮겨 붙는 '비화 현상'을 실험한 결과, 낙엽에 불을 붙이고 초속 0∼10ｍ의 바람에 불똥이 날아가 인근 시설물에 쉽게 불이 옮겨 붙는 것을 확인했다고 과학원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울진·삼척 산불 당시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ｍ의 바람을 타고 불똥이 산과 하천을 뛰어넘어 2㎞ 넘는 곳에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건조한 대기 속에 강한 편서풍까지 불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이 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