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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에 따라 전국적인 명소인 천안 병천 순대거리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손님들 발길이 끊긴데다 식재료 값은 올라 식당마다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대국밥집 27곳이 모여 있는 충남 천안의 먹을거리 명소, 병천 순대거리입니다. 5일장이 열려 손님이 북적거릴 점심시간이지만 식당 안은 빈자리가 더 많습니다. <인터뷰>오호재(00순대 대표) : "구제역 때문에 이동제한 조치로 손님들이 많이 줄어 식당 운영이 어렵습니다." 내장과 뼈 등 순대국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식재료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루에 돼지 400마리 분량의 부산물을 처리하던 이 업체는 최근에는 2백여 마리 분량 밖에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확산으로 매몰되는 돼지가 늘어나 도축 물량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전흥재(식재료납품업자) : "전 비싸게라도 사다가 공급을 해 드려야 하는데, 돈을 주고도 구할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이렇다보니 매출은 평균 30%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김회명(병천순대협의회장) : "앞으로 1주일 정도 되면 물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때 되면 문을 닫아야 되는 집도 생기지 않을까. 지금 그런 걱정을 하고 있어요."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던 순대 거리까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