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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일반가정에서 대여용 정수기 많이들 쓰시죠.

서울시가 100가구를 조사했는데 절반이 넘는 정수기에서 수돗물 기준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수기 물도 끓여 마셔야 하는 걸까요?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금속 성분과 미생물을 제거해 준다는 정수기, 대여료가 비교적 싸 요즘은 많은 가정들이 빌려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천(서울 신수동) : "안심이 되지요. 수돗물은 아무래도 물탱크에서 내려오는 물이니까."

과연 안심하고 마셔도 될까?

서울시가 일반 가정에 대여된 정수기 100개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개에서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 곳에선 수돗물이나 먹는 샘물 기준치를 110배나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고, 또 다른 두 집에서는 총대장균군도 나왔습니다.

정수기는 수돗물을 사용하지만 소독약 성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최신규(서울시 보건의약수사팀장) : "정수기 유출수는 먹는 물의 정의에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단속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수기 유출수를 먹는 물 규정에 포함되도록.."

정수기 물을 안전하게 마시려면 물을 자주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는 두세 달에 한 번, 연결관은 1년마다 교체하고 수도꼭지도 자주 닦아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