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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양국 간의 시리아 휴전 연장 협상 중단 방침이 3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발표된 가운데, 러시아는 첨단 방공미사일을 시리아에 배치했고, 미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군사작전 가능성을 재검토하고 나섰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4일 미 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 카드를 다시 검토하고 있으며, 5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수석회의(Principals Committee)에서 이 문제가 공식 거론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합동참모본부 등 관련 부서의 차관급이 참석하는 차석회의(Deputies Committee)가 백악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선 알 아사드 정권에 알레포 전쟁 범죄와 휴전 위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협상 테이블 복귀를 끌어내기 위해 제한적 군사작전을 시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의 한 관리는 WP에 미국 주도 연합군의 전투기와 함정에서 크루즈 미사일과 다른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시리아 공군 활주로를 폭격하는 방안과 더불어 유엔 안보리의 결의 없이 알 아사드 정권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이 언급됐다고 말했다. CIA와 합참은 알 아사드 정권 타격 방안에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P는 다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할지는 회의적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미국 동맹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미 첨단 방공미사일 S-300V4(나토명 SA-23 Gladiator)를 시리아에 배치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S-300V4가 시리아로 보내진 것이 사실"이라며 "포대는 시리아 타르투스항의 물류 시설과 인근 해역의 러시아 해군 함정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항공기를 방어하는 데 사용되는 S-300V4 시스템을 러시아 국경 밖에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12일 임시휴전에 합의했지만 미국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육군 기지 오폭 등으로 휴전은 일주일 만에 사실상 종료됐고, 이후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

미국은 전날 시리아사태 논의를 위한 러시아와의 협력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러시아가 알 아사드 정권을 통제하지 못하고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을 지원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미국이 온건 반군과 알 카에다와 연계된 지하디스트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