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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군은 실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미 군 정보당국이 추가 분석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2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불상의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기종과 의도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미 태평양함대사령부는 미사일이 거의 발사하자마자 폭발했다고 전하며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일에도 같은 장소와 비슷한 시간대에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 상으로 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미사일은 최고 고도 189km까지 올라갔고 60여km를 날아가 정상적인 비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극성 계열 미사일로 추정했지만, 일각에서는 사거리 1,000km의 스커드-ER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어제 김일성 생일 105회를 맞아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최신 미사일을 공개한 데 이어, 미사일 발사까지 시도한 것은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일 85주년을 전후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이나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돼 한미 군 당국은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